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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등산 옛길’ 세계 명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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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옛길’ 세계 명품길로

제철유적지 확대·‘뽕뽕다리’ 놓아 … 시멘트 등 인공물 금지

2009년 10월 12일(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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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무등산 옛길 전 구간 개방 행사에 참석한 박광태 광주시장과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등 주요 인사들이 원효사 부근 옛길 2구간 입구에 설치된 기념비를 제막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 도심 속 산길인 ‘무등산 옛길’을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을 뛰어넘는 세계적 명품 길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된다.

광주시는 무등산 옛길에 시멘트나 콘크리트 등의 인공구조물의 설치를 금지하고, 제철유적지 등 역사문화자원의 보존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산수동∼원효사∼서석대(11.87㎞)까지 무등산 옛길 전구간 개방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무등산 옛길을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도보 길로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광태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옛길을 직접 탐방한 뒤 “100%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옛길에 시멘트나 콘크리트가 조금이라도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곳을 이용하는 등산객들도 자연생태의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옛길 2구간(원효사∼서석대)에 위치한 금곡동 제철유적지를 확대 보존할 것을 지시했다. 임진왜란 당시 김덕령 장군이 창과 칼을 만들었다는 주검동(鑄劍洞)을 비롯 500년 전부터 철기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제철유적지 부근에는 당시 제작된 철기나 그 과정에서 나온 쇳덩어리 등이 그대로 방치돼왔다. 시는 사적지 지정 등을 통해 이를 무등산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으로 조성해 옛길의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동문지터 등 도로 횡단구간에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보행 육교를 설치하는 한편, 제4수원지(청암교) 상류에는 60∼70년대에 정식 교량 대신 놓여졌던 철제 라아드(Rath) 일명 ‘뽕뽕다리’를 놓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수동 진입로를 확장해 시민·외지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탐방기 공모를 정례화해 ‘옛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시키는 한편, 옛길 구간 별로 이야기를 붙이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추진한다.

임희진 무등산관리사무소장은 “무등산 옛길은 자연생태를 그대로 간직한 숲길을 따라 도보로 해발 1,100m까지 오를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도보 길보다도 월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윤현석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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