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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등산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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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효과’

올 여름 동구 비 많고 서늘 … 서구보다 기온 1도 이상 낮아

2009년 09월 30일(수) 00:00
국지성 집중호우가 유난히 잦았던 올해 7∼8월 광주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지점별로 많게는 200㎜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온 또한 1도 이상의 편차를 보였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무등산 효과’ 때문이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여름(7∼8월) 광주시 동구 용연동의 무등봉(해발 907m)에는 957㎜의 비가 내렸다. 반면 같은 기간 북구 오룡동의 강우량은 749㎜로 무등봉에 비해 208㎜나 적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광주시내 6개 지점에 설치한 AWS(자동기상관측장비) 측정 자료에 따르면 올 여름 지역별 강우량은 ▲동구(서석동) 902.5㎜ ▲서구(풍암동) 812㎜ ▲북구(운암동) 870.5㎜ ▲광산구(용곡동 하남공단) 847㎜ 등이었다.

지점별 강우량이 적게는 35㎜ 많게는 208㎜까지 차이가 났으며, 무등산을 ‘뒷산’으로 둔 동구지역에 월등히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습기가 많은 바람이 산악 지형을 만나면 비 구름대가 발달해 강우량이 많아진다”며 “무등산 자락인 동구 일대에는 매년 다른 지역보다 비가 많이 내린다”고 말했다.

‘무등산 효과’는 강우량의 차이는 물론, 여름 기온을 낮추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올 여름 광주시 동구(서석동)의 평균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서구(풍암동·30.15도)보다 1.15도 낮았다. 서석동 인근은 주위가 무등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나무나 풀 등 녹지가 많아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풍암동 지역은 평평한 지형의 영향으로 지면이 쉽게 달아오르는 탓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기온이 높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한편 광주의 강우량은 광주기상청이 위치한 북구 운암동에 내린 비의 양이 기준이 되며, 나머지 5곳에서 관측한 강우량이나 기온 등은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김형호기자 k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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